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비상선언> 도망칠 곳 없는 비행기, 숨 막히는 공포.

by 모졍 2023. 4. 18.
반응형

1. 영화 소개, 줄거리

2. 인물, 출연 배우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1. 영화 소개, 줄거리

재혁은 딸을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 공포증에 눈을 질끈 감고 이륙한 비행기. 저마다 다양한 이유, 다양한 모습으로 비행기에 탄 승객들로 비행기가 가득 찼다. 그 안에 수상한 남자. 진석. 목적지 없이 사람이 가장 많이 타는 비행기를 타려 했다가 거절당한 진석은 공항에서 재혁과 수민이 타는 항공권을 예매한다. 비행기가 한창 하와이를 향해 날아갈 때, 지상에서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모두들 장난이라며 무시하는데, 강력계 형사 인호는 영상을 확인하러 나선다. 영상 속 주인공인 진석임을 확인한 인호는 그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비행기에 오른 진석. 하지만 그의 집에서 바이러스 실험 영상과 시신이 발견되며 비상이 걸리게 된다. 설상가상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아내가 진석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에 혼란스럽다.

비행기 안에서는 진석이 활동을 시작한다. 천식 치료제에 넣은 바이러스를 겨드랑에 안에 넣고 비행기를 탄 진석은 피를 흘리며 그것을 꺼낸다. 그리고 화장실에 바이러스를 살포한다.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수민에게 귓속말로 비행기에 탄 모두를 죽일 거라는 경고를 남기고 자리로 돌아간 진석. 그의 말에 놀란 수민이 당황한 사이 다른 사람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고 수민은 이를 재혁에게 알린다. 재혁은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승무원은 진석에게 다가가 몇 가지 질문을 하지만, 진석은 천연덕스럽게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때 진석 뒤로 화장실에 들어갔던 사람이 피를 쏟으며 쓰러진다. 뒤이어 화장실에 들어갔던 사람도 똑같은 모습으로 쓰러진다. 결국 사망한 사람들. 이 사실을 조종실과 지상에도 알려진다. 재혁은 진석을 범인으로 확신하고 사람들과 함께 그를 붙잡는다. 하지만 진석은 바이러스를 비행기 전체에 퍼트리며 격렬히 반항한다. 인호는 승무원의 입을 빌려 결국 붙잡혀 포박당한 진석에게 테러를 일으킨 이유와 해독제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진석은 해독제는 없고 그저 재미를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말을 남기고 피를 토하며 사망한다.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조종사가 감염돼 사망하는 사건까지 일어난다. 다행히 연수와 기장이 달려와 비행기가 추락하는 상황은 막았지만, 객실에서도 바이러스는 계속 퍼져나갔다. 결국 머리 칸과 꼬리 칸으로 나눠진 사람들. 재혁은 아무런 증상도 없었지만, 수민의 아토피 자국 때문에 꼬리 칸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해독제도, 약도 없는 상황. 기장 대신 조종석에 앉은 현수는 미국에 착륙을 준비하지만, 비행기가 생화학 테러를 당했다는 사실에 착륙허가를 받지 못한다. 결국 비행기는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지상에서는 인호가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제약회사는 협조해주지 않는다. 결국 진석과 관련 있는 사람을 찾은 인호. 그를 체포하러 가다가 사고를 당하지만 다시 그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그를 통해 진석과 바이러스에 대해 듣게 된다. 더불어 변형되긴 했지만,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교통부 장관 숙희는 제약회사에 직접 쳐들어가 백신에 대한 협의를 받아낸다. 이 소식은 가내에도 전해지고, 승객들은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현수의 상태가 계속해서 악화되어 갔다.. 조종사 출신인 재혁의 도움을 받아 비행하고 있던 상태였지만, 재혁이 비행에 대한 PTSD를 겪고 있던 탓에 상황은 불안정했다. 인천까지 힘들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일본에 착륙을 시도하지만, 일본 역시 이를 거부한다. 결국 현수는 비상선언을 선포하지만, 일본은 무력으로 착륙을 막는다. 결국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하지만 한국 상황도 심상치 않았다. 백신에 대한 확신이 없던 상황. 국민들은 비행기 착륙을 반대하며 시위를 일으킨다. 상황을 지켜보던 인호는 스스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백신을 투여해 자신의 몸으로 실험을 감행한다. 하지만 인호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생명이 위급해진다.

비행기 안에 승객들도 여론을 알게 되고, 희망 없는 현실에 자신들이 희생하겠다며 착륙을 포기한다. 가족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승객들을 연락을 끊어버린다. 그때 인호의 상태가 호전되며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 소식이 기내에도 전해지고, 마침내 착륙허가도 떨어진다. 그렇게 지상에 돌아온 승객들은 무사히 목숨을 구한다.

 

 

2. 인물, 출연 배우

 

박재혁 역, 이병헌.

기장 출신 조종사였던 재혁은 사고를 겪으며 비행 PTSD에 시달린다. 사고 이후 비행은 꿈도 못 꾸다가 딸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자신 때문에 현수의 아내가 죽었다는 죄책감도 그의 트라우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하지만 딸을 위해, 승객들을 위해 현수를 대신해 조종석에 앉는다. 그리고 위험했던 비상착륙을 무사히 성공시킨다.

 

최현수 역, 김남길.

사건이 발생하는 항공기의 부기장이다. 재혁이 조종하는 비행기에서 사고가 일어나 아내가 사망한다. 재혁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지만, 그저 원망할 곳이 필요했던 듯싶다. 그에게 까칠하게 굴다가 결국 그의 도움을 받고, 속 마음을 털어놓는다.

 

구인호 역, 송강호.

강력계 형사로 늘 바쁜 사람이다. 아내와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이 바빠 취소한다. 하지만 아내는 친구들과 여행을 감행했고, 그 항공기에 테러가 발생한다. 아내를 위해 지상에서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인물이다. 항공기 착륙을 거부하는 여론이 강해지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백신 효과를 시험한다. 끝내 장애를 가지게 되지만 그의 희생 덕에 항공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목숨을 구한다.

 

류진석 역, 임시완.

극 중 가장 베일에 싸여있고 의문의 사람이다. 항공기에 생화학 테러를 일으키지만, 뚜렷한 이유가 없다. 그저 소시오패스로 설명하고 있다. 유년기에 대한 설명도 크게 나타나 있지 않다. 항공기에 터러를 일으키고 자신도 그 안에서 사망한다.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총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간신히 넘겼다. 3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로 손익분기점을 500만 명이었다, 개봉 전, 호화 캐스팅과 한재림 감독의 연출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바이러스 테러를 다룬 영화라 시기도 적절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여론은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예매율 1위로 시작했던 순위는 바로 뒤집혀 점점 내려갔다.

개인적으론 욕심이 과했던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연출, CG 등 화면은 충분했다. 하지만 내용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영화 중반부까지는 흥미진진하게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중심을 잃고 다른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 가장 첫 문제였던 임시완이 테러를 일으키고 사망했는데, 그 문제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고 줄지어 다른 문제들이 터졌다. 더불어 끝까지 테러를 일으킨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거 소시오패스의 정체성 혼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치부됐다. 더불어 영화의 이름인 비상선언’. 영화는 비상선언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는데, 정작 영화 속에선 비상선언을 하고도 착륙을 거절당한다. 인간의 이기심이나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알겠지만 과연 이게 옳은 방법으로 보여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더불어 항공기 안에 승객들이 모두를 위해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모습으로 승객들에게 감동은 줬을지 모르겠으나 너무 이기적인 연출이었다.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데 가장 집중해야 할 한 가지를 찾지 못한 느낌이라 너무 아쉬웠던 작품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