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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터널> 붕괴된 터널, 그 안의 유일한 생존자

by 모졍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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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줄거리

2. 인물, 출연 배우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1. 영화 소개, 줄거리

자동차 영업사원인 정수는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서울 집으로 향한다. 정수의 차가 하도 터널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터널이 무너진다. 다행히 다치거나 정신을 잃지 않는 정수는 119에 구조요청을 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소방서는 구조차량 한 대를 보내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상황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결국 구조팀이 꾸려진다. 사고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아내 세현. 구조대는 작전을 짜고 있는데 기자가 정수에게 전화를 걸고, 그 통화를 생방송에 내보낸다. 기자를 찾아와 노발대발하는 구조대장. 정수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끝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걸지 말라는 엄포를 놓는다. 구조대장은 정수에게 차량 기름이나 식량, 물 등이 있는지 묻는다. 다행히 주유소의 실수로 기름은 가득 있었고, 딸의 생일 케이크와 주유소에서 받은 생수 두 병이 있었다. 물과 식량을 아끼라는 구조대장의 말에 시키는 대로 하는 정수.

구조대장은 정수를 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무너진 터널로 들어간다. 함께 들어간 동료의 경적 소리를 들은 정수. 하지만 그 경적소리에 위태롭던 터널이 다시 무너지고 만다. 며칠이 지나고 터널 안에 있던 다른 생존자를 발견한 정수. 그녀의 부탁에 자신의 물을 나눠주는 정수. 하지만 그녀는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다음날 사망한다. 둘만 남게 된 정수와 그녀의 강아지 탱이. 남아있던 케이크를 탱이가 먹어버린 탓에 탱이의 사료를 먹으며 버티게 된다.

구조대는 무너저버린 터널 입구 대신 다른 길을 모색한다. 위에서 구멍을 뚫어 정수를 구조하기로 한 구조팀. 정수의 차 앞에 떨어진 환풍기 위치로 예상한 곳에 구멍을 뚫었는데 정수가 없다. 터널이 설계도와 다르게 공사 됐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는 사람들. 정수도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삶을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아내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버티기 시작한다.

하지만 밖에선 정수를 향한 다양한 시선이 존재했다.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돼 연락도 불가능한 정수.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주변 터널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구조활동을 하던 작업반장이 사고로 사망하자 여론은 급속도로 변하기 시작한다. 세현을 찾아온 사람들은 동의서를 내밀며 포기를 강요한다. 결국 정수를 두고 저울질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친 세현도 포기 의사를 밝힌다. 구조 방송을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을 이야기하는 세현. 정수는 터널 안에서 그 방송을 듣게 된다. 정수는 그동안 지키고 있던 평정심을 잃고 탈출을 하려고 난리를 친다. 하지만 주변 터널 공사가 시작되고, 하도 터널은 더 무너지기 시작한다.

정수는 탱이를 따라 미나의 차에 도착하고, 미친 듯이 경적을 울린다. 정수를 아직 포기하지 않은 구조대장은 시추했던 구멍에 들어갔다가 그 소리를 듣게 된다. 정수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구조대장. 그는 터널 공사를 멈추라고 요구하고, 구조작업이 재개된다. 결국 살아서 터널 밖으로 나온 정수. 그는 정부와 기자들에게 욕을 날리며 병원으로 이송된다. 무사히 퇴원해 집으로 향하는 정수와 아내. 그는 터널에 트라우마를 겪지만, 아내의 도움으로 무사히 극복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2. 인물, 출연 배우

 

이정수 역, 하정우.

자동차 영업사원. 일 때문에 하도에서 서울 집으로 향하던 중 터널 붕괴사고를 겪게 된다. 무너진 터널에 갇혀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구조된다. 중간에 포기하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끝내 살아남는다. 3만 원 주유해 달라고 했던 주유소에서 노인의 실수로 가득 들어간 덕에 터널에 갇혀서도 살아남았다. 물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도 미나에게 물을 나눠주며 따뜻한 면모를 보인다. 유일한 식량인 케이크를 먹어치운 탱이가 꼴 보기 싫었는데 결국 든든한 친구가 된다.

 

세현 역, 배두나.

정수의 아내. 남편이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구조되지 못하는 남편. 정수를 구하다가 사망한 사람까지 발생하자 혼란을 겪는다. 언론도, 정부도, 여론도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구조되기를 포기하려는 남편에게는 호통을 쳤지만, 결국 남편을 포기한다. 하지만 눈물로 남편에게 마지막 말을 전한다.

 

김대경 역, 오달수

정수 구조작업의 대장을 맡은 소방관. 극 중 가장 의로운 사람으로 봐도 무방하다. 처음부터 바른말, 필요한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거는 인물이다. 정수를 구하려다가 계속 위험에 빠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구조에만 몰두한다.

 

3. 영화 반응, 흥행기록

누적 관객 수 710만 명을 기록했다. 재난, 생존 드라마였지만 마냥 무겁고 우울하지 않았던 영화였다. 가볍지는 않지만 진지하면서 웃긴 하정우식 코미디가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을 너무 코미디로 풀어냈다는 평가도 피하지 못한다. 그리고 정부와 언론을 풍자하는 모습들도 잘 드러났다. 생존자의 안전이나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취재만 생각하는 언론.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는 정부와 정치인들. 결국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수를 이용한다. 하지만 결국 정수가 그들에게 욕을 날리며 일침을 가한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안전불감증과 책임자만 찾는, 우리 사회가 항상 직면하는 문제를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책임을 운운하기 전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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