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택배기사> 숨 쉬는 것 마저 평등하지 못한 세상, 택배기사 5-8만이 유일한 희망인 그들.

by 모졍 2023. 6. 1.
반응형

1. 소개, 줄거리

2. 등장인물

3. 리뷰, 평가

 

1. 소개, 줄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는 2023년 5월 12일에 공개된 한국 드라마로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2071년을 배경으로 난민을 구하기 위한 택배기사 5-8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총 6부작으로 제작된 <택배기사>는 공개 직후 비영어권 순위 1위를 차지했고,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처음 얼굴을 보인 김우빈이 맡았으며, 송승헌, 강유석, 이솜 등이 출연했다. 웹툰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며 캐릭터 배경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2071년, 사람들은 공기정화장치에 의지해 살게 되고 제한구역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제한구역 가장 깊숙한 곳, 코어 공간에는 대통령일 비롯한 국가의 주요 인사들과 제한구역을 설계하고 산소로 국가를 장악하고 있는 천명그룹이 생활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제한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었고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난민들은 그대로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숨조차 편히 쉬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살기 위해 약탈자가 되기도 하며 그렇게 세상엔 최소한의 질서마저 사라진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물품 운반이 필요했고, 택배기사들은 무장을 하고 산소와 필요한 물품들을 운반한다. 택배기사는 난민이 제한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의 모든 난민들의 꿈이었다. 그리고 그런 난민출신 택배기사 5-8은 그들의 영웅이자 희망이었다. 특별구역에 들어간 이후에도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그는 난민출신 택배기사들과 함께 레지스탕스 조직 블랙 나이트를 결성해 난민을 돕는다. 그런 그들의 눈에 새로 건설중인 A구역이 눈에 들어온다.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경계적인 그곳에 의문을 품은 5-8과 조직원들은 그곳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한편 정체도 이유도 알 수 없는 납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정보사 소령인 설아는 직접 조사를 시작하는데, 헌터들이 그녀의 집에도 들이닥쳐 그녀의 동생 슬아를 납치하려한다. 방에 갇혀있던 사월까지 달려 나와 그들을 막자 헌터들은 총으로 위협을 가한다. 뒤늦게 5-8의 도움으로 헌터들은 제압하지만 슬아는 총에 맞아 사망하고 사월은 머리에 총을 맞고 만다. 하지만 사월은 아직 살아있었고, 그가 돌연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5-8은 사월을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간다. 

 

슬아를 잃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월. 매일 방황하던 사월이 복수를 위해, 진실을 찾기 위해 택배기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5-8을 찾아간 그는 혹독한 단련을 거치고 택배기사 선발대회에 참여하게 되고 끈질기게 싸운 사월은 마침내 결승에 진출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월이 돌연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돌연변이를 찾기 위해 납치 사건을 벌였던 류석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류석의 아버지이자 천명그룹의 류회장은 A구역 이주에 난민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류석은 다양한 방법으로 난민을 해지우려한다. 공기정화 차량에선 오염된 공기를 내뿜고 결승전 생중계를 핑계로 난민을 모아 폭탄 테러를 자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주를 핑계로 난민들의 건강검진과 백신 주사를 하는 척 그들을 죽이고 만다.

 

류회장은 그간 류석이 해 온 짓을 모두 알고 크게 분노하며 아들에게 총을 겨누는데, 그 순간 류회장에게 총알이 날아든다. 그렇게 류회장이 사망하고 대통령까지 손에 넣으며 실권을 잡은 류석은 세상을 마음대로 흔들려고 한다. 5-8을 비롯한 팀원들과 설아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코어 공간으로 들어가고, 발악하며 반항하는 류석을 제압하고 끝내 세상을 구해낸다. 

 

2. 등장인물

5-8역, 김우빈.

전설의 난민 출신 택배기사. 택배기사들 중 가장 강한 사람이자 가장 따뜻한 사람이다. 최초의 난민 출신 택배기사로 모두의 영웅이자 희망이다. 택배기사가 된 이후에도 난민들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인물이다.

 

류석 역, 송승헌.

천명그룹 류회장의 아들이자 유일한 후계자.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손아귀에 넣고 싶은 인물이다. 난민을 천하다고 여기며 인간 취급조차 하지 않으며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병을 앓고 있어 돌연변이를 찾고 있던 와중에 사월이 눈에 띈다. 

 

사월 역, 강유석.

설아의 동생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친 동생이 아닌 난민촌에서 설아가 구한 아이였다. 철없는 사춘기로 보이지만 슬아가 죽으며 정신을 차린다. 슬아의 복수인지 진실을 밝히려는 건지 택배기사가 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노력한다. 

 

설아 역, 이솜.

군 정보사 소령으로 뼛 속까지 군인 정신이 배어있는 인물이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 슬아, 사월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슬아가 사망하게 된다. 난민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구한 사월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았다.

 

3. 리뷰, 평가

 김우빈의 넷플릭스 데뷔작이자 250억원을 쓴 대형 스케일의 드라마였기에 많은 관심을 받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평가는 크게 갈리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다. 같은 사람이지만 숨 쉬는 것도 계층이 나눠지는 시기, 열악한 상황 속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욕심 등 평등하지 못한 지금 사회를 보여주는 것도 같았다. 하지만 역시 웹툰 원작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진 못한 것 같다. 자꾸만 구멍이 뚫리는 허술한 설정과 속도 조절에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무언가 행동에는 원인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명확하지 못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난민을 천하다고 여기는 것과는 별개로 왜 그렇게까지 난민을 경멸하고 극심하게 거부하는지 이유가 (적어도 나에겐)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 

 더불어 자꾸만 어디에서 본 영화와 드라마들이 생각났다. 요즘 세상에 다른 곳에서 나온 설정이나 연출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건 말이 안된다.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작품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사월의 전투 장면은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켰는데 의도적인 부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성우가 같은 분도 아닐 텐데 나는 보는 내내 해당 작품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또 음악이 자꾸 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물론 해당 영화가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닌 것도 맞지만 음악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끝까지 보긴했지만 기대했던 작품이라 그런지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은 작품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