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리뷰

<닥터 차정숙> 20년 만에 다시 레지던트가 된 아줌마 차정숙의 이야기!

by 모졍 2023. 5. 10.
반응형

1. 드라마 소개

2. 등장인물

3. 시청률, 시청자 반응

 

1. 드라마 소개

 JTBC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되는 <닥터 차정숙>

갑작스러운 임신과 출산, 결혼과 육아로 의사의 꿈을 포기한 엄마 차정숙, 그녀는 20년 넘게 완연한 전업주부로 살아간다.

의대 동기였던 남편 인호는 잘 나가는 대학병원 교수로, 친구였던 미희도 피부과 원장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남들은 부러워하는 의사 사모님 정숙의 일상은 그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길에서 위급한 환자를 보고도 아무런 조치조차 취하지 못하는 그녀는 자신에게 크게 실망하며 레지던트였던 한때를 회상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하늘이 무심하게도 자신은 잃어버린채 그저 엄마, 며느리, 아내로만 살아가던 그녀에게 또 한번의 고난이 닥친다. 건강 이상으로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 다른 가족들은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공여자가 될 수 없고, 유일하게 남편 인호만 간 이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 아들 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시어머니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사실 인호도 원하진않는 듯 보인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정숙의 상태에 인호는 수술을 감행하려하지만, 끝내 시어머니로 인해 수술을 포기하고, 정숙은 인호와 시어머니에게 크게 실망한다. 

 모든 것을 포기한 정숙, 그런 절망적인 순간에도 정숙은 아이들과 가족들 걱정뿐이다. 그때 기적적으로 공여자가 나타나고 정숙은 간이식을 받아 건강을 회복한다. 그렇게 제2의 삶을 살게 된 그녀는 이전과는 다른 삶을 다짐한다. 남편 카드를 펑펑쓰기도 하고, 늦게까지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자신을 위해 살아보는 정숙. 정숙에게 미안한 남편과 시어머니도 그런 그녀의 행동에 크게 뭐라하지 못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정말 원했던 것을 생각해 보는 정숙. 결국 그녀는 40대 중반의 나이로 레지던트 시험을 준비하고, 가족들 몰래 시험까지 보게 된다. 그리고 합격! 같은 시험을 쳤던 아들보다도 좋은 점수로 시험에 합격한 그녀. 정숙은 본격적으로 병원에 이력서를 내며 인생의 두번째 레지던트 생활을 준비한다.

 하지만 그 나이에 레지던트라니, 그녀를 뽑아줄 병원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지원했던 가정의학과에 결원이 생기고, 그렇게 병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하필이면 남편이 교수로, 아들이 레지던트로 있는 병원... 거기에 더 문제는 남편의 첫사랑이자 정숙의 대학동기 승희가 가정의학과 교수로 있는 병원이었다. 그녀가 꼴보기 싫었던 승희는 인호를 닥달하며 정숙을 그만두게 하려고하지만 운이 좋은 건지, 실력이 출중한 건지, 정숙은 위기를 넘기며 병원에 잘 적응해 간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인호와 승희의 사이가 20여년 전에 끝난게 아니라는 사실...

2. 등장인물

차정숙 역, 엄정화.

 어린 나이에 의대동기 인호와 사고를 쳐 결혼하게 된다. 본과 2학년 때 아들을 낳고 어떻게든 의사 공부를 계속하려했지만, 가족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20년 넘게 엄마로, 주부로 살았다. 하지만 죽을 고비를 넘기며 나를 돌아본 그녀는 다시 자신의 꿈이었던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정숙은 40대 중반의 나이에 다시 레지던트에 도전하는데...

 

 

서인호 역, 김병철.

정숙의 남편이자 잘나가는 대학병원 교수다. 정숙의 희생으로 자신은 공부만, 일만 하며 평생을 살았왔고 가족대소사 한번 스스로 챙겨본 일이 없다. 학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인호는 아들과 딸이 당연히 의대에 들어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걸으리라 생각한다. 아들은 자신 뜻대로 의사가 되어 3대째 의사집안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데 딸이 말썽이다. 갑자기 미대를 가겠다고하는 통에 한바탕 크게 난리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 타이밍에 그동안 지속됐던 첫사랑 은희와의 불륜으로과 태어난 딸이 들통나며 자식들 앞에 위신은 사라진지 오래고 딸의 미대 진학을 반대할 구실도 사라졌다.

 

 

 

최승희 역, 명세빈.

 정숙과 인호의 의대 동기이자 인호의 첫사랑. 이미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기에 당연히 인호는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갑자기 사고를 쳐 정숙과 결혼하게 됐다. 그 둘이 꼴도보기 싫어 한국을 떠났는데, 우연히 인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임신까지 하게 된다. 인호에게는 알아서 하겠다고한 그녀는 혼자 아이를 낳고 미국에서 혼자기르다 한국에 들어온다. 그렇게 관계를 이어가던 은희는 늘 정숙보다 자신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불륜이 아니라 정숙에게 빼앗긴 인호를 정당히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인호와 정숙을 갈라놓을 방법을 강구한다.

 

로이킴역, 민우혁.

 정숙의 간이식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로 이직한 병원에서 정숙과 다시 만난다. 해외 입양아 출신인 그는 뉴욕 생활을 접고 한국에서 친 부모를 찾는 듯 보이는데, 그 사실을 우일하게 정숙에게 털어놓는다. 환자일 때도, 동료인 지금도 정숙을 늘 걱정하며 한없이 그녀를 응원하는 존재다.

 

 

3. 시청률, 시청자 반응

 1화 4.9%로 시작했던 시청률이 회차를 거듭하며 계속 상승하더니 가장 최근화인 8회차에선 16%를 넘겼다. 초반엔 다소 신파스러운 설정으로시작해 우려가 되기도 했으나, 회를 거듭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꿈에 도전하는 정숙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 같다. 더불어 고난을 극복해가는 정숙의 좌충우돌을 지켜보는 재미와 그런 그녀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시청률이 되어 보여주는 것 같다. 또 그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한 엄마, 주부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보여진다. 

캐스팅 또한 적절했다고 생각된다.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캐스팅 노트가 없어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연기 구멍 없는 찰떡 캐스팅으로 모두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요즘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나이를 불문한 억지 캐스팅이 없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한편 정숙을 병원에 붙여놓기 위해 회장님의 유체이탈과 100억 기부 설정이 쓰여졌는데, 이런 다소 억지스럽고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몰입이 깨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으며, 아직 드라마가 종영한게 아니기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풀어야 할 매듭이 많이 남은 것 같다. 그런부분이 저걸히 잘 해소된다면 좋은 드라마로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 마디로 이 드라마를 이야기하지면 의학드라마로 보이지만, 어려운 의학용어나 극적인 상황보다는 차정숙이라는 인간이 풀어가는 병원이야기를 풀어내며 병원에서 나는 사람사는 냄새를 풍기는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