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2. 간단 리뷰
1. 영화 소개
2024.11.14일 개봉한 작품으로 현문섭 감독과 박신양(승도 역), 이민기(해신 역), 이레(소미역) 배우 주연의 영화다.
흉부외과의사 승도는 구마의식 도중 목숨을 잃은 딸의 장례식장에서 죽은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장례식장엔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소미가 죽기 전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은 소미의 구마 당시를 복기하며 그땐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그것의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리는데, 장례식장으로 향하지만 이미 그곳은 아비규환의 현장. 소미를 지키려는 승도와 악령이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해신. 장례를 치르는 사흘동안, 죽은 소녀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아야만 한다!
2. 간단 리뷰 (약 스포)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한국형 오컬트 영화는 꼭 챙겨보는 편이라 바로 개봉일에 영화를 예매했다.
하지만 영화 사흘은 오컬트보단 공포영화 영화였고, 마치 웹툰을 영화로 만든 판타지 작품 같았다.
(연출이나 내용도 너무 빈약한데다 CG까지...)
우선 다른 걸 다 제쳐두고도 내용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왜 악령이 깃든 심장이 한국에 오게 됐는지, 그 심장은 그럼 어디에 있던 건지?? 그 심장을 이용해 악령을 부활시키려 했던 존재들은 무엇인지... 결국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하나도 제대로 설명된 게 없는 느낌이었고, 영화 속에 나온 내용만 봐선 그냥 그 심장을 가지게 된? 악령이 깃든 사람을 셀프로 죽이고 사흘만 버티면 부활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럼 그동안은 악령이 어디 있었던 거? 싶기도 했다.
(어쩌면 공포영화에서 왜?를 찾는 내가 이상한 걸 수도... 하지만 그 유명한 여고괴담에도, 링에도 귀신이 나오는 이유가 있지 않은가?)
또, 승도는 아빠를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서 기다리기로 약속한 딸 소미를 찾으러 장례식장 기계실?로 가는데, 시체 안치실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기계실? 이건 그저 영화에서 악령으로 표현되는 나방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장소 선택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쇠도 부식시켜 버릴 만큼 강한 힘을 가진 악령이란 걸 보여주려는...
CG부분은 허술하거나 퀄리티가 떨어진다기보단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어쩌면 이 부분 때문에 찐 실사 영화가 아닌 판타지 느낌이 강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귀신들린 사람이라고 검은 심장이 뛰고, 악령이 쫓겨나자 그동안 유지했던 젊음이 끝나며 죽게 되는 등등의 장면들이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 같았다.
박신양 배우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라며 기사도 많이 나오며 파묘 이후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퀄리티가 좀 올라가려나 기대했는데...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으나, 여러가지로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남은 생각은 이레배우 참 잘 컸고, 역시나 연기를 참 잘한다는 생각 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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